올해 첫 사례…다중이용시설 냉각수 관리 철저 당부

제주도에 올해 첫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냉각수 관리에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제주도에서 올해 첫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가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남·77)가 최근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확진 판정받았다.

이는 2016년과 2017년 해마다 4명이 발생한 이후 올해 첫 사례로, 제주도는 대형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 뿐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목욕탕 등 대중시설을 이용 후 2주 이내에 발열, 오한, 기침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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