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예 녹색당 후보, 1%대 지지속 김·장 후보 보다 앞서 주목
"제1야당과 화려한 공직도, 화려한 언어구술력 뒤로하고 선전?“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의 지지율이 새삼스럽게 제주도민사회에 회자되고 있다.

비록 1%대이지만 정치 신인인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제주지역 제1야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앞지르고 있어서다.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 일대에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공동 여론조사를 해 그 결과를 보도했다.

그 결과,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41.9%,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8%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 결과, 특히 이목을 끄는 부분은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1.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당원들이 소수에 그치고 있는 정당으로 분류되고 있는 녹색당 후보인, 그것도 1년도 안된 정치 초년생에게 제주지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밀리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도민 일각에선 “김방훈 후보의 화려한 공직생활도, 장성철 후보의 화려한 언어 구술력도 먹혀들지 않는 것같다”며 “1%대 지지속에 기성 정치인들이 맥도 못쓰고 무너지는 형국인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정당지지도인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5.6%로 단연 앞서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10.6%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성철 후보가 뛰고 있는 바른미래당인 경우 5.5%에 그치고 있으나, 정의당인 경우 제주도지사 후보를 내놓고 있지 않은데도 6.0%를 보여 앞서고 있다. 장성철 후보가 출마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넘어서고 있어 이 부분도 이목을 끌고 있는 대목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의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27%)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73%)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고,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고 보도됐다.

또한 응답률은 18.3%(총 5496명과 통화해 1006명과 응답 완료·유선 13.4%, 무선 2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언론3사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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