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부 방문…강인숙 총장 "원 도정 5+1사업, 함께할 것"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29일 도민운동본부를 방문, 강인숙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예비후보는 "감귤북한보내기운동을 주도해온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교류사업에 있어서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 이제 국민들이 제주를 생각하면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 남북협력 도민운동 본부가 있었다. 강영석 이사장님, 고성준 부이사장님을 비롯해 강인숙 총장님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노력을 도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특히 "저도 노력할 것이고 차기 도정도 함께할 것"이라며 "제가 도지사 취임해 그동안 추진하려던 남북교류협력 5+1 사업을 활성화할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원 예비후보는 또 "2018 남북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민간과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담긴 만큼 2009년부터 중단됐던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인숙 총장은 "원 지사의 5+1 정책에 대한 기대와 남북평화운동에 대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제 대외 여건이 바뀌었으니 원 지사와 함께 꼭 실천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강인숙 사무총장, 김세지 이사, 김민아 사무장, 통일미래연구원 이은정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09년에는 감귤 북한 보내기에 이어 평양 인근에 흑돼지 농장을 설립하는 사업까지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모두 중단됐다.

원희룡 후보는 2015년 도지사 자격으로 제주도 차원에서 △북한 감귤 보내기 추진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 △2016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소위 ‘5+1 대북교류사업’의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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