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생산2동 준공식 및 기술이전식…7가지 제형기술 무상 기증

천연·유기농 화장품 기업인 유씨엘이 화장품 생산의 핵심인 7가지 제형 기술을 도내 중소기업에 공개, 아름다운 상생을 택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유씨엘(대표 이지원)은 27일 애월읍 소재 제주공장에서 생산 2동 준공식 및 기술이전식을 가졌다.

2013년 제주공장 첫 삽을 뜬지 5년만에 이뤄진 생산2동 준공식인 데다, 제주산학융합원에 무상 기술이전 협약식까지 이뤄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전되는 기술은 토너, 에멀전, 에센스, 크림 등 7가지 기초 화장품 제형 기술에 관한 것.

화장품의 형태를 만드는 제형 기술은 생산에 있어서 핵심중에 핵심으로, 그만큼 개발이 힘들어 중소업체들이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분야기도 하다.

이날 기술이전식으로 도내 중소 화장품 업체들은 제주산학융합원에 유씨엘의 제형 노하우 및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게 됐다.

이지원 유씨엘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13년 4월 이곳 어음리에 제주공장 착공 첫 삽을 뜬 이후 오늘 두번째 생산동과 창고동 준공식 자리에 서게 돼 감격스럽다"며 "그간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담은 자연주의 화장품 개발·공급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열심히 달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유커들이 발길을 돌리며 한국산, 제주산만으로는 승부를 내기 어려운 것은 지금의 현실이지만, 여기 있는 모두의 도움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 및 제주 화장품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오늘 이전하는 기술이 씨앗이 되어 도내 화장품 기업들이 각자의 개성을 더한 우수한 품질의 브랜드로 꽆 피워주리라 믿는다"며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판로개척, 마케팅 등 같이 협력하고 서로 도울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도 "제주에 화장품 산업이 시작된지 15년째에 접어들었고 많은 업체들이 생겼지만, 영세하고 제형 기술개발에 많은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며 "오늘 기술이전이 도내 중소 화장품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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