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예비후보, ‘인화초 복합체육관, 독자개발 공약…왜곡’

고정식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일도2동 갑 선거구의 무소속 고정식 예비후보가 같은 선거구 자유한국당 한재림 후보가 25일 언론에 배포한 ‘남의 선거공약’ 비난 입장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사실왜곡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예비후보가 자신이 먼저 발표한 ‘인화초 복합체육관 신축’ 공약에 대해, “이는 제가 오랜 기간 준비하여 발표한 창의적인 독자적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가 발표한 인화초 복합체육관 신축공약은 1층 주차장, 2층 급식소, 3층 체육관으로 구성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시설로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복합체육관이 신축되면 지역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주차장이 확보돼 학교주변 골목길 주차난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고, 시설이 낡고 협소한 급식소도 확장하고, 체육관 환경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공약을 마련했다는 것이 고 예비후보측 주장이다.

고 예비후보는 “반면 한재림 후보가 발표했다는 공약은 학교 운동장을 2층으로 해 1층은 주차장, 2층은 운동장으로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학교 운동장 공약과, 저의 복합체육관 공약은 전혀 차원이 다른 것임에도 한 예비후보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한 예비후보의 주장대로 복합체육관 신축이 자신의 공약이 맞다면 그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도2동 신청사를 행복주택 복합건물로 추진한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한 예비후보가 자신의 공약이었던 것처럼 주장했다”며 “어불성설의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 예비후보는 “일도2동 청사신축에 행복주택을 포함하는 안은 최초 도청 담당부서 관계관과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제가 협의하면서 논의 됐던 사항으로, 이후 행정절차에 따라 일도2동으로 넘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일도2동 청사 신축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청사를 어떤 모델로 건립할 것인지는 누구나 자유스럽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특히 현역 의원의 공약 제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 공약이 마치 자신의 독점 공약인 것처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한 예비후보의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과 매우 다르고 상대후보를 폄훼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이 같은 일이 다시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묻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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