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결정으로 내년부터 도서관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결정도 황당하지만,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제주도정도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다.지난 8월 중앙선관위의 결정 내용은 도서관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지방자치단체가 선거구민
필자가 중앙고용정보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종합고용정보망인 워크넷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공모해 우수작을 시상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뽑힌 우수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냈는데 이른바 ‘워크넷 백수탈출기’로서 그 첫 번째 호의 책 제목이 ‘실업의 추억’이었다. 이는 그 당시 히트를 쳤던 우리나라 영화 &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수준별 이동수업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통해 학원을 다니거나 개인과외를 받을 필요가 없게 하겠다는 정책의 취지가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수준별 이동수업은 다양한 수준의 학생을 학습능력과 흥미·적성 등을
제주도가 시행하는 우수관광업체 지정 제도가 실속이 없어 해당 업체들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 지정 자체에만 매달려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이나 사후관리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도가 이번에 새로 지정한 18개 업체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선정된 우수관광업체가 168곳에 이른다고 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홍보비 50만원을 지원하고 관
요즘 서귀포시 모슬포 및 가파도, 마라도 주변바다와 제주시 김녕 연안 등에서는 방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그 맛을 보려는 관광객·올레꾼·지역주민·어민이 모두 팔아서 좋고 먹어서 좋은 느영나영 한마당 축제 형태의 장이 서고 있다고 한다.모슬포에서는 방어로 인한 토요장터가 만들어져 기쁨이 넘쳐 흐르고 ‘할망시장&rs
제주도가 재정위기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노면전차(트램) 도입에 이어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제주시 옛 도심재생사업이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와 조합구성을 통한 민간사업 시행의 어려움 등으로 사실상 폐기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소
서귀포시가 지나친 영업경쟁으로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사고도 잦았던 마라도 골프카트 운행을 전면금지한 것은 잘하는 일이다. 자동차가 다닐수 없는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에서 골프카트 영업이 바람직하지 않은데다, 서귀포시가 자율적인 정비 기회를 주었음에도 마을회 차원에서 합의를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더욱 그렇다.마라도 골프카트 영업은 빈발하는 사고에 지나친
아침 저녁 귓가에 더해지는 차가운 기운들이 목도리를 찾게 하고 따뜻함을 파고들게 하는 시간이다. 유난히 비가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 맞이한 오랜 가뭄은 허리 굽은 농심을 더 애타게 하는 시간이었다. 마침 이 때, 단비가 내려주고 있다. 타던 대지는 물론 조렸던 마음까지 풀어주는 고마운 비다. 이처럼 시름을 더했던 어려움은 언제나 예기치 않았던 고마움으로
도내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기업들이 고가 브랜드 아파트로 제주에 속속 진출하면서다.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입주예정인 아라지구 아이파크 희망분양가로 역대 최고가인 3.3㎡당 770만9000원을 신청했다. 이 회사가 노형2지구에 짓는 아파트 부지 매입가는 3.3㎡당 489만원으로 아라지구(3.3㎡당 239만원)보다
국제관광지 제주의 이미지를 흐리는 선박 매연 단속에 손을 놓은 해경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른 단속 근거가 있음에도 현실상의 어려움만 늘어놓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제주항은 제주국제공항과 함께 제주의 관문이자 명색이 국제항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선박을 이용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제주의 대한 이미지
도내 최대규모라며 요란하게 열렸던 취업박람회가 실속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인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다른 눈높이와 고등학생들을 행사장에 동원하는 전시성 행정이 빚은 결과다.지난 28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1 취업박람회에는 도외 30곳을 비롯한 도내·외 90개 기업과 일자리를 중계해주는 간접업체를 포함한 120개 업체가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든든한 담보가 없으면 제주도에서 정책자금 융자 추천을 받아도 정작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열린 ‘제주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의회’에서도 은행 문턱을 낮추라는 기업인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대출심사가 너무 까다로워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신용등
지난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지역 농민들이 한미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한 농성에 들어가기 위해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주시청 공무원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농민들이 준비한 물품들은 공무원들에게 빼앗겼고 부상자도 발생하게 되면서 농민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제주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고 했습니다.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 일성(一聲)입니다.어떤 이들은 ‘99%의 민심이 1%의 기득권을 심판했다’고도 하고, 이명박 정권의 ‘학습효과’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낳은 결과라고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안철수 현상’에서
제주 삼다수가 또 시끄럽다. 농심이 삼다수 구매계획물량을 이행하기만 하면 판매계약을 자동연장하도록 돼있는 ‘노예계약’ 문제에 대해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보도자료를 통해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혁신의 성과’라며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며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 사장이 주장하는 요지는
지난 27일 열린 자문회의에서 대중교통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민·관·업체간 입장이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교통시스탬 개편 태스크포스(TF)팀이 버스노선 개편 및 증차, 간·지선 노선 개편, 준·공영제 도입 등 3가지 안을 내놓았지만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결정을 미뤘다는 것이다.버스노선
제주도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다. 들어오는 돈은 거의 제자리인데 지출은 늘어나니 빚만 쌓이고 있는 것이다.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팀이 내놓은 제주도 재정진단 결과를 보면 일반회계 세입예산이 올해 2조 3114억원에서 2015년 2조 9251억원으로 연평균 6.07% 증가한다고 한다. 반면 인건비·국고보조사업비·사회복지비 등 법정필수
도내 특급호텔들의 공시지가가 인근 여관들보다 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각종 세금 산정기준이 되는 개별 공시지가를 낮게 책정하다는 것은 사실상 특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국토해양부 공시 내용을 보면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롯데호텔제주·신라호텔제주·하얏트리젠시제주의 공시지가가 ㎡당 46만원으로 근처 한 여관의 공시지가 71만7000원에 비
개발과 경제 논리 속에 추진됐던 크고 작은 사업들이 언제나 제주사회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돼 왔다. 한라산과 비양도의 케이블카 설치·중산간지역의 관광리조트·예례동의 초고층 휴양형 주거단지개발·롯데시티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넓게는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새로운 제주사
‘신이 내린 생명의 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12년 9월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과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개최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