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이란 상대에게 자기의 이름과 주소, 신분과 직업, 연락처 등을 알리는 종이쪽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명함을 사용한 사람은 민영익으로, 구한말(舊韓末) 자국을 대표한 외국사절단으로 구미를 순방할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한말 농경사회의 시대적 상황에서 명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과히 혜안을 가진 선구자적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요즘처럼 사회가 분
며칠 전 청렴도 향상 의지를 고양하기 위하여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도 청렴 실천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 날 저녁 초등학생인 큰 애가 '청렴 글짓기'를 해야 한다며 부산을 떨었다. 대뜸 묻는 말이 "아빠! 근데 청렴이 뭐예요?"하는 것이다. 순간 여느 부모처럼 당황하였다.
눈을 뜨고 나면 세상이 변해있다. 모든 분야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 경쟁에서 변화의 몸부림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일본의 감귤산업에 대해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외국산 농산물, 노동력의 고령화, 후계인력 양성의 어려움, 감귤 가격 하락 등 어디든 농업의 현실은 어려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본의 감귤 생산량은 1990년대와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멸치는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어류로 생선 구경을 변변히 못하던 산간 벽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서민적이다. 국을 끓일 때 멸치 국물을 따를게 없고, 김장의 멸치젓은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구멍가게에 앉아 말린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서 세상을 토론하고 인생을 이야기할 때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고
내가 살고 있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왔다가 가는 것 같이, 나도 얼마의 시간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다가 죽으면 그뿐이 아닌가. 그것을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공중의 한 마리 새가 있다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며 하루살이 인생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지.몇 년 전 존경하는 중학교의 K 선생님의 뜻하지
“개별주택가격은 건물인 주택만의 가격이잖아요. 그러면 건물은 감가상각이 되어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왜 계속 올라가나요?” “개별주택가격은 서귀포시청에서 결정?고시 하지 않아요?” 등등 진정민원, 사무실을 찾아와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사무실을 왈칵 뒤집어 버린다. 그러면 우리 서귀포시 담당부서에서는 일단 민원인을
작은 사고부터 큰 사고까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신문, 방송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렇듯 교통사고는 우리 일상 속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 때문인지 교통사고 발생 건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mi
4m 공중에는 도넛 모양의 목축박물관이 떠있습니다. 마을 문화센터며 예술인창작지원센터에선 주민·외지인을 가릴것없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과 공감을 나눕니다. 마을의 상징인 목축문화와 유채꽃으로 단장된 트레킹코스에선 마을 해설사들이 반갑게 손님을 맞습니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 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마을에서 생산해낸 채소며 온갖 먹을거리로 푸짐한
국토해양부가 한-중, 한-일 해저터널과 함께 제주와 목포를 잇는 해저터널에 대한 연구용역 진행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제주도의 대응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맡긴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한 한-중,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기술·경제적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고, 제주-목포 해저터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도 진행중이어
4·3을 굳이 기억하려는 것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이뤄진 무참한 희생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다시는 이땅에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4·3 국가추념일 제정과 희생자·유족 위령·지원사업, 유적지 정비와 후세 교육 등도 한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4·3의 아픈 기억을 토
나는 오늘로 형사생활 2개월에 접어든 설익은 형사이자 한 아이를 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이다. 누구나 다양한 자신의 역할에 따라 제각각의 시각으로 세상사를 바라보기 마련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때로는 범죄자를, 때로는 피해자를 앞에 두고 일을 하면서 느끼는 분노와 연민은 형사이기에 앞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공감이 클 때가 있어 일을 하는데 어
우리의 고유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노형동 5만인구 원년을 기념한 동민단합행사를 한창 준비하고 있는 즈음 '보름달'처럼 크로 꽉찬 노형을 그려보게 된다.'무엇'때문에 사람들은 노형으로 모여들고 머물게 되었을까? 노형은 7개 자연마을(원노형·월랑·정존·광평·월산·해안·축산)로 이루
인간의 삶에서 재난과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 험난한 세상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 모두는 그 길을 걷고 달리고 있는지 모릅니다.인간이기에 보아야 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구분하기 때문에 우리네 인생에 피치 못할 역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 자체 또한 삶일 것이며, 아마 내가 세상을 떠난 후라도 이 모든 일들이 우리의 삶에 존재하리라 봅니다. 때로는 너무
2005년 2월 13일,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의 대강당. 세계적인 음악가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되었다. 오케스트라의 규모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260명 이상의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 공연은 베네수엘라의 음악인들이 30년
도의원 3~4명이 한꺼번에 질문을 하면 답변준비를 한다고 1시간쯤 정회를 한후 도지사가 한꺼번에 답변하는 ‘일괄질문 일괄답변’식의 도정질문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선거유세장도 아니고, 열이면 열 ‘존경하는 0’으로 길게 이어지는 인사말과 장황한 연설성 질문으로 주어진 시간(20분)이 금방
고만고만한 마을 가운데 하나였던 표선면 가시리의 ‘변신’이 눈부시다고 한다. 풍력발전단지와 농촌종합개발사업·신문화공간조성사업 등 무려 3개의 국책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550억원이 투입되면서 마을이 확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을의 자산을 밑천으로 주민들 스스로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새로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우리나라 속담 중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다. 내 곳간(마음의 여유)이 차면 주변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도 차고 넘치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운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유 있게 운전하면 주변의 교통 흐름이 제대로 읽을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를 잘해 사고
2010 남아공월드컵과 U-20 여자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6월과 7월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어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달이었다. 특히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가이미지 상승효과를 비롯해 거리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정착시켰으며 각종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소비 진작으로 국가경제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실 예로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도내에서 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목격자를 찾습니다. 교통사고를 목격하신 분은 연락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가끔 목격하게 된다. 이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저마다 억울한 사연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플래카드에 희망을 거는 것일 것이다.그러나 실제 제보되는 경우는 드물어 뺑소니 차량이나 목격자를 찾을 가
한가위, 추석(秋夕)입니다.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지요. 한가위의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 혹은 바르다라는 뜻이니 팔월의 한 가운데 있는 큰 날입니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는 신라 유리왕때 왕녀 2명이 육부(六部)의 여인들을 둘로 나누어 음력 7월16일부터 한달간 길쌈 내기를 해서 8월 보름날에는 승패를 가려서 진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어 승자를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