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마다 일년 동안 땀흘려 가꾼 감귤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시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감귤절도사건으로 농민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농촌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도로와 차량의 발달 및 감귤가격 상승으로 감귤농가를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므로 더욱 철저한 감귤도난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이에 대비해 제주경찰도 감귤 수확
2007년 12월 서해안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서 방제작업이 속수무책인 상태로 유출된 기름 덩어리가 안면도를 거쳐 추자도까지 퍼져간다는 소식에 죽어가는 바다와 함께 온 국민이 절망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그때 태안이 원래의 모습을 찾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었다.그런데 올여름에 태안 앞바다에서 해수욕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차우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도의회 기자실을 들렀다.‘민선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연구용역 최종안’ 보고를 막 끝낸 뒤였다. 도의원들에 뭇매를 맞았다. 중간보고서에 크게 후퇴한 ‘용두사미’ 용역이라느니,,도민 혈세를 쓸 필요가 있느냐는 등의 거친 힐난을 받았다.차
제주의료원의 요양병원 전환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이는 경영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도내에 수요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질높은 요양병원이 없다는 점에서도 절실한 문제라고 본다.지난 11일 열린 제주의료원 경영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요양병원 전환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산천단에 자리를 잡다보니 일반환자들의 접근성이 떨
제주시가 3년째 시행중인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 우수아파트 공모사업이 취지와 달리 전시성 행정으로 흐르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다. 나눔과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그럴듯한 목표와는 달리 내실이 시원치않아 보이기 때문이다.올해의 경우 아파트 10곳에 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지난 11일 발표대회를 통해 성과를 평
공영버스 기사들이 기준에도 못미치는 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한 ‘개념없는’ 행정의 전형이나 다름없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노동에 보수도 적게 주면서 안전·친절운행을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노릇이기 때문이다.제주시 공영버스 기사들은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은 하루 14시간, 한달 1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윈 윈’ 해법을 강조했던 ‘우근민 도정’이 해군기지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는 걱정스럽다. 스스로 인정했던 절차적 정당성 결여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고, 지역종합발전계획 정부 지원에 대한 명확한 담보도 얻어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제주도는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을 이달중 매듭
요즘 TV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소규모 창업을 꿈꾼다. 그러나 생각만큼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지금 운영중인 가게를 리모델링하거나 확장하고자 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권과 업종에 대한 정보와 저리 자금 확보 등 만만치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요즘들어 제주신용보증재단에도 창업자금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헌법은 국방의 의무(제39조)보다 납세의 ‘의무’를 먼저 제시하고 있다. 우선 나의 입장은 이렇다. 세금, 납부하고 싶다!세금이란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나아가 세무행정 공무원 및 관련자, 옛말로 세리(稅吏)도 관련지어 생각
‘민원24’는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 사무실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필요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정부 민원포털서비스이다.‘민원24’는 지난 8월부터 기존의 ‘G4C’를 새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는 정부 민원포털서비스로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간략히 소
점점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고등학생과 막바지 취업을 위하여 뛰는 청년들을 주위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 어느 쪽이 더 힘들 것인가라고 굳이 의문을 던져 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부모라는 가정의 우산을 벗어나 스스로 서야만 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수능 응시생 보다는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는 고용
긴 세월, 뭇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던 한라산 사라오름. 그 빼어난 풍광의 신비로운 베일을 벗고 대중들에게 속살을 드러낸 2010년 11월. 사라오름 트레킹에 나선 첫 주말의 날씨는 유난히도 맑고 청아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부신 햇살은 갈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이 산하 곳곳을 깊숙이 투시하고 있었다. 성판악으로 가는
올해 우리 제주의 8월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고 한다. 8월 중 열대야 발생일수가 29일로 한달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며칠 전에는 가을철 보기 힘든 안개가 하루 종일 우리 제주를 뒤덮었다. 어릴 적 우리 제주의 겨울날씨는 아무리 추워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고 사흘간 추우면 나흘간은 비교적 따뜻하다는 삼한사온이 이어져 왔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3일간 열린다고 한다. 지난 7월 출범이후 지금까지 집행부와 도의회가 전초전을 치렀다면, 이번 정례회에선 양측의 본격적인 ‘내공’ 겨루기를 통해 민선5기 도정과 도의회간 어떤 관계가 설정될지 가늠하게 될것으로 본다.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와 함께 출범한 8대 도의회가 &ls
미생물 제재를 사용하는 무공해 친환경골프장임을 자랑했던 ‘에코랜드’가 잔디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화학농약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변경계획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논쟁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위원들이 각자 제출한 의견을 토대로 우근민지사가 변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은 종전 특수학교 중심의 분리교육에서 현재에는 일반학교에서 일반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할 수 있는 통합교육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우리 교육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설치되어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특수교육지원센터의 중심이 되는 업무는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업무이다. 이는
오늘날 월드컵은 올핌픽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단일 종목 최대규모의 세계선수권대회로서 수많은 각본 없는 드라마와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을 탄생시켜 왔다.2018년과 2022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아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집행위원회에서 발표된다. 한국도 2009년 8월 19일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
동 지역 음식물쓰레기는 자원화하고, 읍·면지역은 소각하는 행정행태는 뭔가 문제가 있다. 퇴비 등으로 재활용가능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소각해버리는 것은 읍·면지역 주민들에 대한 차별일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자원순환형 녹색성장과도 배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제주시의 경우 동지역 음식물쓰레기는 별도로 수거해 회천
방과후 학교 등 사교육비 경감차원에서 이뤄지는 공교육에 대해 학생·학부모 등 수요자들의 체감도가 낮은 것은 무엇보다 내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교육 프로그램과 내용이 입시과목 위주로 이뤄져 사교육과 차별화되지 않고 전문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수준별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등 수요자의 눈높이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사교육 대체 공교
‘제주에 내려가거든 꼭 차를 사라.’ 제주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동기의 조언 중 하나다. 여행을 왔을 때는 주로 렌트를 하여 불편한지 몰랐지만 이주를 앞두고는 그 말이 걸리는데다 곧 아이가 태어나는지라 중고차를 하나 장만하였다.가끔은 차를 출퇴근용으로 쓰곤 하였지만 평균 기름 값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보니 혼자 있는 처음 한 달은 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