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공사, 대만서 제주 관광 홍보…직항 재개 후 코로나19 이전 70% 회복

대만 타이베이 관광 박람회 제주관광공사 부스를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 관광 박람회 제주관광공사 부스를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대만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의 여름 테마 여행지 및 한류 관광지, 축제이벤트와 신규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도와 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박람회에서 제주의 해수욕장 및 해양 액티비티, 이호테우 재즈 페스티벌, 서귀포 K-pop 콘서트, 올레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제주관광공사 부스에서 해녀복을 입고 기념촬영 중인 대만 방문객.
제주관광공사 부스에서 해녀복을 입고 기념촬영 중인 대만 방문객.

이중 해녀복 입기, 제주 특색 포토존 촬영 및 제주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제주 지도 퍼즐 맞추기, 해녀·귤 블록 맞추기)은 대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대만 유명 유튜버와 연계한 제주 고품질 여행 상품은 박람회 기간 동북아지역(일본, 홍콩 등) 최고가격(4만 대만 달러, 한화 약 180만원)에 판매되는 등 제주의 신규 여행 상품에 대만 현지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더불어 도와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만 현지 항공사 및 대형 여행사와 긴말한 협의를 통해 오는 8월 대만 타이중 지역 전세기 8편을 확정하는 한편, 하반기 제주 축제이벤트인 ‘제주 관악제’에 100여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는 등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을 도출했다.

양유현 제주특별자치도 타이베이 홍보사무소장은 “작년 11월 대만과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재개된 후 홍보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반년 만에 제주 방문 대만 관광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회복됐으며, 현재 공급된 제주행 항공 좌석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만인의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폭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개별여행객과 기업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의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행 직항노선 증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 유력 여행사 관계자 역시 “지난 3월 제주 팸투어를 통해 제주의 신규콘텐츠를 체험한 후 이번 박람회에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며 “상품이 판매 이틀 만에 매진될 정도로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장은 “대만 관광시장은 편중화된 중화권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집중 마케팅을 전개하는 지역”이라며 “공사는 올 하반기 도내 축제, 특수목적 상품, 자가 운전 상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대만 타이중 및 가오슝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방문객들이 제주관광공사 부스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대만 방문객들이 제주관광공사 부스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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