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음수대·연립통합 안내표지판 설치 예정
도시의 품격 높이는 제주 공공디자인 사업 '시동'

표준디자인 '음수대'
표준디자인 '음수대'

제주지역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공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과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은 연계성 없이 추진되어온 개별적인 공공시설물(도로시설물, 편의시설물, 보행관련 시각매체 등) 디자인 사업을 종합해 모범적인 적용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가로환경시설물을 정비하고 통합 개선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한라수목원길 내 유니버설디자인을 접목한 안전하고 식별성 있는 보행로 정비와 간결한 안내표지판 설치 △주변 환경을 고려한 안전 난간 및 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로 실용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실증사업은 제주형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확산을 통해 도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생활형 공공디자인 보급 사업이다.

제주도는 연차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 개발’을 통해 마련된 음수대(3개소)와 연립통합 안내표지판(8개소)을 조천읍과 표선면 등 제주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다움이 물씬 전해지는 음수대는 제주 음용식수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삼아 공공디자인의 수준을 높였다.

이를 통해 서정적 경관에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0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에 선정돼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우석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제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도시와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고 많은 도민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에서 양질의 디자인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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