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소쇼연출" vs "자료사진연출용"

2019-01-03     홍석형 기자

3일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환경청소를 위해 사전에 해군이 쓰레기를 들고와서 투척하는 영상이 한 시민에 의해 공개됐다.

한 시민이 1월 3일 오전에 촬영했다는 이 38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한 군인이 쓰레기가 든 봉투를 들고 집게를 이용해 봉투에 든 쓰레기를 해안가를 걸어가면서 버리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평상시 부대주위나 강정천 정화사업을 한다고 해군에서 홍보를 하곤 하는데 실상은 이렇다"며 "오늘은 경우 다른 곳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강정천이나 주위에 버리고 있다. 그걸 다시 줍는 걸 찍고선 정화활동 홍보를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해군 관계자는 "제보된 영상과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늘(3일) 오전에 환경정화 당시 미처 전후 사진자료를 찍지 못해 부득이하게 상황을 연출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