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제 신부 선종 이후 공약 제시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선종한 맥그린치 신부(P. J.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의 영면을 기원하며 “제2의 맥그린치를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25일 공약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 예비후보는 이미 지역사회 인사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임피제신부기념사업회’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제로서 종교적 구도의 삶을 기념‧계승하기 위해 이시돌 공동체(피정의 집, 어린이 집, 복지의원, 요양원 등)와 새미은총의 동산 등 기존사업의 기초위에 이를 특화 심화시키는 사업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신심을 치유하고 종교적 영성을 키울 수 있는 상설 영성센터의 운영, 제주도내 천주교 순례길을 총괄 운영하는 순례길 센터의 개설, 의료시설의 현대화도 약속했다.

다음으로, 원 예비후보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익을 추구했던 박애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재단법인 이시돌 농촌산업 개발협회의 주민 참여적 운영을 통해 이시돌 목장부지를 활용한 이시돌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안을 내세웠다.

셋째, 황무지를 일구어 나갔던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협동조합‧사회적기업의 롤 모델로서 제주도내 다른 조직과의 연대하는 활동 지원을 제시했다.

넷째, 도민과의 문화‧정서적 공유를 기념하기 위해 고 임피제 신부의 고국 아일랜드 정부와 제주도 지방정부와의 문화교류 실현을 약속했다.

종교와 이념분쟁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평화지향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하고, 골롬반선교회 선교사들의 문서사료관을 유치하는 내용이다.

원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제2의 맥그린치를 육성하기 위한 청년해외봉사 교육지원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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