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보, 25일 논평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 빠른시일내 도입”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

장성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개헌 로드맵을 이유로 시장직선제 도입을 포기했던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문대림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논평을 내고 “어제 오늘 계속 이어지는 원희룡·문대림 후보의 적폐공방을 통해 두 후보 모두 적대적 긴장 관계를 조성하면서 서로 이익을 나눠 갖는 불공정한 정치적 기득권세력에 지나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됐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논평에서 장 후보는 “원희룡 도정 4년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제주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원희룡 도정이 한통속이 됐던 것은 의외로 많았다”며 “대표적인 게 시장직선제를 무산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 후보는 “25일 국회 국민투표법 개정이 실패하면서 지방선거시 동시 개헌은 물 건너간 만큼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장직선제 도입’을 무산시켰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치세력과 원희룡 도정은 도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시장직선제를 무산시키는데 있어서 한통속이었다. 적대적 공생관계 그 자체였다”고 톤을 높였다.

장 후보는 “2017년 8월14일, 원희룡 후보는 도지사로서 공식적으로 시장 직선 도입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분권 정책, 개헌 로드맵 등 공약에 맞추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 개헌 등과 별도로 행정체제개편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헌번 개정 수준을 보면서 더 많은 자치권과 더 많은 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원희룡 지사에게 힘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어 “원희룡 후보가 시장직선제 도입 포기를 결정한 것은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원희룡 도지사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유지하려는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뜻있는 도민들은 알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후보는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를 조속한 시일 안에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장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문대림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연하지만, 그 이전에 원희룡 후보도 2016년 총선 원희룡마케팅, 임기 초 구체적인 평가기준도 없이 이뤄진 코드 맞추기식 기관장 교체 인사, 임기내내 붙어 다녔던 S라인 인사 의혹 등 패거리 도정행태부터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문대림 후보도 당당하게 도덕성 검증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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