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25일 논평을 통해 "교육현장과 소통없이 밀어붙이는 교육정책은 더이상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제주는 "제주도교육청은 IB 교육과정 교사 설명회를 4월 30일 개최한다. 그동안 이석문교육감이 현장 소통 없이 언론플레이로만 했던 말이 내년 시범학교 시행을 앞두고 성급하게 설명회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작년 '도교육청은 각종 교육 정책을 시행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동의를 구하고 있다'는 의견이 불과 14.3%(126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과거 제왕적 교육감과 정책 내용이 변했을 뿐 명령 하달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촛불 혁명 시대에 제주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데 교사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용역 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제주도 학생들과 교원들을 실험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IB 교육과정의 일방적 도입을 추진 설명회 중단 △제주도 교육단체들과 협의 △제주도교육청만 단독으로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려는 이유 해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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