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구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과.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니스 인근에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70여개국 1,400여 첨단 기업이 입주하여 3만여명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 도시이다. 예전에는 포도농사와 관광수입이 전부였던 작은 마을이 현재는 유럽 최대의 첨단산업단지 중 하나로 성장을 하였다.

이 도시의 성공요인은 세계적인 휴양도시(니스, 칸)로 우수 연구인력 유입과 교통의 요충지, 클러스터 활성화,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의 자발적 협의체 활동과 중앙정부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도시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전원도시로서 첨단산업을 유치하면서도 개발을 자제하고 자연환경을 잘 보존한 사례로 유명하다.

제주는 세계가 인정한 청정 자연환경과 관광지를 갖춘 어메니티 측면에서 성공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도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는 제주산업의 고도화 및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IT·BT, 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 및 정보통신산업과 문화산업을 주 유치대상으로 정해 기업유치 설명회 등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유치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부지비용, 건물임차료, 시설장비구입비, 고용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 자금융자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첨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업에 대한 부지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디지털스마트 빌딩 조성이 필요하며, 혁신 기업 클러스터, 지역혁신성장센터, 산학 협력 등 도내 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네트워크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제주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하여 1·2차산업 및 관광산업과 융복합되는 첨단산업을 제주로 유치하는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과 김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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