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3일 하승수 비례민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전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를 초청해 '왜 민주당이 아니고 녹색당인가'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하승수 대표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 생태적 한계의 징조들에도 불구하고 추진되는 제2공항, 중앙의존적인 구태정치, 대안 없이 공론화만 반복하는 무능한 정치, 제왕적 도지사의 행태와 무능한 도의회 등의 상황 등 제주가 그만큼 절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 대표는 "제주지사 예비후보들이 제2공항문제, 기초자치제 부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인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햇다.

아울러 하 대표는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지역구 도의원 후보 27명 중 4명만 여성이며, 30대 이하 청년은 찾아볼수도 없다"며 "여성, 청년이 실종된 남성기득권 정치가 제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하 대표는 "정치와 행정의 제주시 집중으로 제주지역 불균형이 심화되었기에 진정한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 권한을 나누는 자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대표는 "현재 제주에는 당다운 정당, 생명·평화·자치의 정당인 녹색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