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중국 푸젠성 3개 연구기관 방문 교류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국제적 여성해양인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푸젠성의 3개 여성·문화 연구기관을 방문하고 교류했다.

이번 한중 여성해양인문교류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평화대외협력과)에서 해양인문교류 테마를 기획·발굴하고,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협력해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김홍두 국장 외 2명,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 외 2명으로 총 6명의 대표단(단장 김홍두 국장)을 구성해 추진됐다.

방문한 기관은 샤먼대학교 여성/젠더연구교육기지(廈門大學婦女/性别研究與培訓基地), 푸톈대학 마조문화연구원(莆田學院媽祖文化研究院), 푸젠성부녀연합회(福建省婦女聯合会) 등으로, 한중 기관 소개와 더불어 푸젠성과 제주도 여성역사문화의 상징인 제주해녀, 설문대할망, 칠머리당영등굿과 푸젠성의 3대 어녀(漁女), 마조(媽祖)문화 등에 대해 서로 심도 있는 이해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교류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바다의 여신인 마조(媽祖)문화의 계승과 전파를 위한 푸젠성의 전문 연구기관 설립, 자료 아카이브, 싱크탱크, 전승전략, 후학양성 등 체계화된 연구교육시스템이 제주 해녀문화의 계승과 발전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마조(媽祖)문화의 핵심인 “마조제전(媽祖信俗)은 2009년에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중국 3대(황제, 공자,마조) 국가급 제전(祭典)중의 하나로 지정됐고,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에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가히 여성해양인문가치의 쌍벽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마조(媽祖) 3대 정신은 입덕(立德), 행선(行善), 대애(大愛), 3대 문화특징은 평안(平安), 화합(和諧), 포용(包容)으로 인류 박애주의를 상징하고 있어 해양문화를 바탕으로 평화, 화합의 세계적 문화가치를 공유하는 한중 여성해양문화 교류 테마는 무궁무진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향후 중국 푸젠성을 비롯해 아시아의 여성 및 문화연구기관과 교류를 추진해 아시아 여성역사문화 발굴·계승· 전파를 위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젠더관점으로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성평등과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는 국제협력 파트십을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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