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 100위권 대학 대상 안내 매뉴얼 제작 발송 등 준비

옛 탐라대학교 부지 전경.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외국대학 유치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22일 “옛 탐라대학교 부지의 활용을 위한 외국대학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4월부터 유치계획에 따라 외국대학 설립 안내 매뉴얼을 제작한데 이어 지난 16일 부터는 영문 안내 매뉴얼 제작을 위한 한영번역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세계 100위권 대학을 대상으로 각 학교 총장의 전자우편 자료를 정비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기본 작업을 마무리 하고 5월 초에는 세계 100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직접 유치작업에 들어가 전자우편을 발송하고, 관심을 표명하는 학교에 대해선 상호 방문을 통해 외국대학 유치를 구체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대학 설립 문의들이 있었으나, 중국계의 경우 중국 국내법 및 교육 관련 부처의 특성상 사실상 외국에 대학교를 직접 설립하는 것이 불가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 외에도 대학교의 지명도 등이 떨어지는 학교의 설립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문의도 있어왔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탐라대학교 부지는 규모가 있어서 외국대학을 유치하거나 기타 기관을 유치하는 경우, 한번 임대가 진행되면 장기간 사용하며 도민사회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최적의 대상자를 물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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