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20일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와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제주 청년일자리와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고용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25~29세 청년 인구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지표 하락, 청년 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특별 대책으로 지난달 15일 발표한 정부의 일자리 지원 대책과 연계해 마련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은 사람으로, 특히 청년층과 10만 시대를 맞이한

소상공인은 제주경제의 활력을 좌우하는 중심축“이라며 ”하지만 전국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은 고용 부진을 넘어 청년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지사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과 함께 고질적인 내수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주지역 역시 건설경기 위축과 관광객 감소 등이 겹치며,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 지사는 “정부 정책과 연계하는 동시에 제주도 차원에서 특단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소상공인 대상 지원책을 마련하여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큰 틀에서 9대 신규 사업을 포함해 13개 사업별 예산과 세제 지원,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5인 미만의 소상공인 사업장과 35~39세 청년층에 대해서도 확대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별 지원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확보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지표 하락 등에 대응해 긴급한 사업에 즉시 투입하겠다. 우선, 소상공인 대상 청년 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 생애 첫 일자리 지원 사업을 새로 시행하고,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와 제주일자리 재형저축(53+2 통장) 지원도 확대하겠다.

둘째, 추경예산에 반영해 대학생 기업현장체험과 제주청년 도외 직업훈련비, 청년고용 우수기업 등에 대한 환경개선, 제주청년 해외 한인기업 취업 지원 사업을 시작하겠다.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설치 지원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 창업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청년들의 창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제주고용센터와 일자리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주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도 새롭게 시작하겠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보증이용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노형과 서귀포지역에만 있는 신용보증재단 지점을 제주시 동부지역에도 개설하겠다.

넷째, 제도적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해서 시행하겠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제도 개선, 고용창출기업 지방세 감면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뒷받침하겠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이번에 마련한 대책들은 최근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관련 기관·단체, 소상공인, 청년 대표, 일자리위원회 등 각계각층과 9회에 걸쳐 논의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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