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곳곳서 세월호 4주기 맞아 희생자 추모물결 이어져…
사건 재조사 촉구 서명운동, 영화 상영, 음악회, 육필시 전시 등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16일 제주한라대학교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부스를 운영중인 가운데 한 여학생이 재조사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제주도내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제주국제대학교에서 '2018년 제주지역 대학생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제주국제대 교내 일원과 시청각실에서 포토존과 전시회 등을 운영하고 세월호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제주대학교에서는 교내에 세월호 4주기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제주한라대학교에서는 부스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메시지를 새겨 놓은 노란 리본을 걸어 놓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학생들이 달아 놓은 노란 리본에는 '기다리고 있어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또한 이날 한라대학교내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세월호를 배경으로한 영화 '나쁜나라'를 상영한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16일 제주한라대학교 총학생회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설치한 부스 한 편에 학생들이 직접 메시지를 새겨 놓은 노란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날 한라대학교 부스에서 세월호 사건 재조사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4년 전 아침 뉴스 속보에서 '전원구조'라는 문구를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이후 오보였다는 뉴스가 흘러나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가라 앉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를 생생히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은 "세월호 참사는 꼭 재조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며 "진실이 규명되는 순간까지 모든 국민이 4월 16일을 잊지않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교육청과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원 261명의 삶과 꿈을 담아 쓴 시를 전시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육필시 展'을 오는 1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함덕고등학교는 오후 3시 백파문화관(체육관)에서 '함덕고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세월호 4주기 추모음악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16일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 등 4개 단체가 제주시청에서 세월호 참사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서명을 하고 있다.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 등 4개 단체는 세월호를 기억,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제주시청 어울리마당에서 '네 번째 봄, 멈출 수 없는 진실의 길'이란 주제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제주시청에서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제주4·3 유가족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강정합창단, 가수 조성진·김영태의 공연과 마임니스트인 이경식씨, 볍씨학교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 등 4개 단체가 제주시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 등 4개 단체가 제주시청에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16일 제주한라대학교 총학생회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부스를 설치한 가운데 한 여학생이 직접 노란 리본에 추모 메시지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