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평화로 우회도로 등 포함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확정
국비 4720억원과 지방비 780억원 들여 오는 2022년까지 추진

제주 제2공항 연계도로망 구축을 담은 구 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이 구체화됐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교통정체가 극심한 제주시 노형로터리 구간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로 우회도로 계획도 포함돼 주목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과 전략환경평가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의 실무 협의를 완료하고,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16일 최종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1단계에 반영된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4개 구간이다. 총 45.3㎞. 5,500억원(국비 4,720억 원, 지방비 780억 원) 규모이다.

이중 평화로 우회도로인 경우 무수천에서 노형노터리 구간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평~광령간 우회도로 신설(4.7km ․ 730억 원 규모),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는 서귀포시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여중~삼성여고간 우회도로 신설( 4.3km ․ 837억 원 규모)이다.

또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은 와산-선흘 구간 중산간도로가 선형이 불량해 간선도로 기능 개선을 위해 선형개량(3.6km ․ 128억 원 규모), 그리고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서귀포시에서 제2공항과 연계하는 도로건설(32.7km ․ 3,805억 원 규모) 등이다.

당초 도는 교통애로 5개 구간과 제2공항 연계도로 2개구간 등 7개구간 65.1km에 9342억원(국비7,527억원, 지방비 1815억원)규모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제외된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인 번영로를 이용하는 노선으로, 대천동사거리~비자림로~금백조로 구간(14.7km․2675억 원)인 경우 국토교통부 제4차 국지도 도로건설 계획(2021~2025)에 경과지 변경으로 추진된다.

동지역 일주도로(제주시 신광로터리 ~ 도두동간) 6차로 확장사업(4.7km․ 917억 원 규모)과 일주도로 민속 오일장입구(공항우회도로 연결) 입체교차로 건설(0.4km․ 250억 원 규모)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대도시권 혼잡도로 계획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돼 사실상 도에서 요청한 도로건설·관리계획은 거의 대부분 수용됐다고 도는 설명하고 있다.

또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중산간도로인 동명~애월, 상창~금악, 봉개~선흘, 선흘~수산구간과 지방도인 남조로(의귀~조천)와 한창로(한림~동광)구간 확·포장사업은 2023년 이후 차기계획에 반영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됐다.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최종 확정에 따라 올해 도에서는 기재부 국비지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평화로 우회도로(도평~광령) 개설사업이 우선 포함될 수 있도록 도는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내년에는 와흘-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사업을 우선 착수해 지역균형발전과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 국제자유도시 환경에 걸맞는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서귀포시와 제2공항 연계도로는 향후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사업 일정에 맞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4월중 제주도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내용을 고시해 법적근거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구국도를 포함한 국가간선도로망 요건을 갖춘 지방도에 대해 체계적인 국가 예산 지원 근거를 갖춰 도내 급격한 교통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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