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송창권 외도동·이호동·도두동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동욱 예비후보와 민중당 김형미 후보에게 공개적인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

송 예비후보는 "1달 여 동안 예비후보로서 활동한 결과, 특히 도전자로서 정책이나 공약 등 정치적 견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그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기껏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명함을 돌리는 것이 거의 전부여서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판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토론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책무감을 느껴다"고 이같이 제안했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는 도지사나 교육감 등과 다르게, 현역 의원인 예비후보의 경우에는 의원으로서의 일을 다 하면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해나가고 있기에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며 후보자 간 합동 정책토론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지역구 내의 밀린 숙제들을 살펴 본 바 서로가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렇다면 각 후보들의 공약 보따리를 한 자리에 풀어 놓아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고 후에 그 공약이 공허한 공약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협력해 실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말로만 공약한다는 비아냥을 듣지 않도록 해 나갈 책무가 있기에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바람과 궁금증을 풀어드리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특히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은 3개 동 복합선거구이기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약이 적절하게 제시돼 소외되거나 홀대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어느 후보가 균형적 발전 철학과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비교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예비후보는 도의원은 "도정의 동반자이자 지역의 대표이기에 단순히 소지역주의와 지역 연고에 매몰되어서 안 된다"며 "지역구에서 선택을 받았지만 제주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 큰 정치력을 갖추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견을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정책의 실현가능성, 편협한 소지역주의 극복, 정치적 정체성을 바탕에 둔 의정활동 여부, 그리고 도정의 적절한 견제와 대안 제시 등에 대한 비교 평가의 장을 마련해 유권자들에게 폭넓은 판단 기회를 제공해 드리자며 등록된 예비후보자들 간의 정책 발표와 토론회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 "토론회의 형식이나 방법 그리고 시기 등에 대해서는 나머지 두 후보자에게 전권을 드린다.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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