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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첫 치과의료생협 ‘첫삽’가칭 제주씨올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발기인 모임
6월 창립총회‧8월 개원 목표 속 조합원 확보 잰걸음
기존 의협과 진료과목 차별화로 선택의폭 확대 기대
(가칭) 제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제주로의협)은 지난 11일 제1차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올 하반기 개원을 위한 여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치과를 진료과목으로 하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의료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칭) 제주씨올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제주씨올의협)은 지난 11일 제1차 발기인 모임을 열고 올 하반기 개원을 위한 여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주씨올의협은 이날 참석한 발기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개념과 정관, 다른 지역 사례,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조합원 확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10여명을 포함해 발기인 30명 이상을 확보한 제주씨올의협은 다음 주 한 차례 더 발기인 모임을 연 뒤 4월말에는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원(500인 이상) 확보도 박차를 가하고, 이와 함께 출자금(법적 기준은 1억원 이상) 모금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가입을 원할 경우 1구좌 5만원 이상 한 번만 출자하면 된다. 발기인으로 참여하면 10구좌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각 세대주 중 1명만 가입하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의료생협에선 ‘조합원이 병원의 주인이자 환자’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런 까닭에 “의사는 친절할 수밖에 없고, 비싼 의료행위를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이런 구조 속에 의료소비자인 환자는 혜택을 보게 된다. 친절에 더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치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합원의 경우 이 진료비에서 20% 할인을 덤으로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

(가칭) 제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제주로의협)은 지난 11일 제1차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올 하반기 개원을 위한 여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주씨올의협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신홍빈 위원장(45)에 따르면 제주씨올의협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오기까지 3년이나 걸렸다. “의료생협에 동참할 의사를 찾는 데만 2년이 넘게 걸렸다. 지난해 서울의 한 치과의사과 연이 닿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생협의 경우 일종의 ‘봉급의사’가 되는 것이다 보니 개업의들은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것이다. 의료생협 자체가 여전히 한국에서 생소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어쨌든 뜻을 같이하는 의사를 구하고, 이를 인연으로 병원 행정업무 책임자까지 구해지면서는 진행이 빨라졌다. 6월말쯤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자등록증을 받은 뒤 8~9월쯤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원래 계획은 5월말 창립총회를 하려고 했지만 지방선거가 있어 한 달 정도 연기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제주씨올의협은 80평 규모로 병원을 꾸리는 데 최대 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무실 임대료와 기자재, 인테리어 비용 등에 필요한 1억5000만~2억원 이상 조합비를 모을 생각이다.

(가칭) 제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제주로의협)은 지난 11일 제1차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올 하반기 개원을 위한 여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신홍빈 창립준비위원장.

의료생협의 성격상 수익금은 배분하지 않고 병원 운영에 쓰인다. 제주씨올의협은 이를 재투입하면서 향후 요양병원이나 한의원, 내과 등 진료과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의와 함께 하는 다양한 건강모임 같이 조합원들이 스스로 만든 공동체 소모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다른 진료과목 열 때까지는 도내 다른 의료생협과 연대해 진료협조도 도모한다. 2호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로’의 법률자문으로 연대 및 사업진행을 더욱 견고히 할 생각이다.

신 위원장은 “조합원이든 비조합이든, 도민이든 관광객이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치과로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조합원을 2만명 이상 확보하면 조합원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진료비 할인으로 병원의 문턱을 낮추어 더 많은 주민들이 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추진하는 이유”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2011년 ‘제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처음 설립된 바 있다.

(가칭) 제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제주로의협)은 지난 11일 제1차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올 하반기 개원을 위한 여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가입 안내문.

조문호 기자  jjdomin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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