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각 정당, 이달 중 비례대표 순번 등 마무리 예정
더민주 자천타천 30명 이상 '쏠림'…야당 인물난 '속앓이'

6.13지방선거를 2달여 남긴 가운데 도내 각 정당들이 7석의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서며 지역구 의원 못지않은 물밑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의 인기에 힘입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30여명 이상이 거론되며 '쏠림' 현상이, 야당에서는 지역구에 이어 비례대표도 인물난에 '속앓이'를 하는 등 희비가 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달 중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만 30여명 이상으로 우선순위 선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강민숙 여성중앙회 제주시지회장, 이순선 전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김경미 도당 장애인위원장, 고현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 오임종 도당 부위원장 등이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도당은 아직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으면서 인선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14명이 신청하며 비례대표 4석을 차지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하락한 지지율로 인해 인물난이 펼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청년이 바른미래다! 청년과 함께하는 정당'을 모토로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 선발 모집공고를 했다.

마감결과 2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토론배틀을 통해 우선순위 후보자를 선발할 예정. 우승자가 여성일 경우 1번, 남성일 경우 2번에 배정된다.

청년을 제외한 비례대표 모집에는 아직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도당은 비례대표 후보에 고은실 도당 장애인위원장, 김경은 도당 여성위원장, 김우용 도당 청년위원장 3명이 등록함에 따라 오는 18~22일 당원 총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녹색당 제주도당은 일찌감치 비례대표 1번에 오수경 도당 공동운영위원장, 2번에 김기홍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을 선발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3만9297표, 새정치민주연합 10만8215표, 정의당 1만7472표, 통합진보당 1만2301표, 녹색당 4730표, 새정치당 4050표를 각각 획득하며 새누리당 4석(김영보, 유진의, 이기붕, 홍경희), 새정치민주연합 3석(강익자, 고태순, 박규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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