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제주지역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건강 관리 전반을 강화 할 것이며 이에 수반되는 시설과 프로그램들의 설치와 운용에 있어 인권 존중이라는 기본적인 가치에 입각해 각종 차별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현재 학생 체육활동 전반 여러 가지 문제들 중 △체육시간의 부족 △남녀 기성사회 역할 구분에 따른 교육과정의 차별 △탈의실 부족 △가정환경에 따른 체육활동 격차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확충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도내 중·고등학교 76곳 중 탈의실을 갖추지 못한 학교는 49%(37곳)에 이른다'고 조사됐다"며 "이 중 남녀공학 중학교 30곳 중 탈의실이 없는 학교는 10곳(33%)이나 된다. 탈의실은 체육활동에 관계된 시설 중 인권 존중의 기본이 되는 공간"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탈의실의 설치를 학교에 권고하고 바라만 보는 교육청이 아닌 예산을 반영해 주도적으로 설치를 할 수 있는 교육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탈의실의 설치에 남, 여 모두 인격적으로 존중 받을 수 있는 원칙으로 하고 기존 탈의실이 설치된 학교들도 이런 원칙이 지켜져 있는지 검토한 후 수정 보완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인격은 어떠한 구분이나 편견 없이 존중 받아야 한다"면서 "체육교육 과정중 남과 여의 신체특성을 존중한 교육과정이 아닌 기성사회 역할 구분이나 관행적인 이유로 존재하는 차별들을 학교가 스스로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학생 체육활동에 인권 존중의 원칙을 갖춘 후 △사회스포츠 클럽가입 활동비 지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1학생 1운동 운영 △주1회 뛰노는 날 지정 운영 △전통놀이 및 새로운 스포츠 놀이 공간 확보 △학생 건강 검진 수준의 질 제고 △학생 비만 예방 및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건강과 뛰어놀 수 있는 권리가 가정 환경에 따른 체육활동의 격차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건강 관리의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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