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업중단 예방 강화
학업중단숙려제, 행복교실, 평화교실, 대안교육 위탁교육 등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은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학생의 학교부적응 해소와 중도 탈락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업중단숙려제를 비롯해 △학교 내 대안교실인 행복교실 △교실 문화 개선을 위한 평화교실 △맹심(孟心)학교 운영 △특별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공립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운영 △무단결석학생 관리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혼디거념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도내 전체 중·고등학교 75교에 학업중단숙려제를 실시해 학업중단 징후를 보이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그동안 상담, 학습지도, 진로개발, 문화체험, 예체능활동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신중한 고민없이 이뤄지는 학업중단을 예방 하고 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당해 학년에 2회까지 가능하다. 2016학년도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후 학업지속자 비율은 57.1%(참여자 175명 중 100명 학업지속)인데 비해, 2017학년도의 경우 68.4%(참여자 215명 중 147명 학업지속)로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학생수와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후 학업지속학생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교 19개 학교와 고등학교 11개 학교 총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인 행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교실은 학교부적응으로 위기를 겪는 학생들에게 소질과 적성에 따른 개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서 학교별로 전일제 또는 부분제로 운영된다. 전년도의 경우 중학교 15교, 고등학교 9교 등 총 24교에서 운영됐으며 올해에는 30교로 확대 운영한다.

교실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 학습, 문화, 스포츠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급내 폭력 제로와 평화로운 학급문화 조성, 학업중단 예방, 또래상담 강화를 위한 자율프로그램인 평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부적응 해소를 위한 학생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평화교실은 고등학교 22교 224학급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맹모단기(孟母斷機)'의 맹자 어머니 마음처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명심해서 학생들을 보살펴 주자는 제주어를 차용한 학업중단예방 연구학교인 맹심(孟心)학교는 조천중학교와 표선고등학교 각 1교를 선정 2교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8개 특별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지정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상담과 치유활동, 인성교육, 진로지도, 체험활동, 적성교육, 수련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6학년도부터 고등학교 학교부적응 학생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공립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3명의 학생이 위탁돼 2016학년도에는 1, 2학기 각 13명, 총 26명 학생이 수료하고 학교에 복귀하는 등 학업을 지속했다. 2017학년도에는 1, 2학기 각 15명, 9명 총 24명 학생이 수료해 학교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해 무단 결석 2일까지 학교장 책임 아래 결석사유를 확인, 출석을 독려하고 결석 지속시 가정방문, 보호자와 학생 내교요청 등 적극적으로 학생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위기 학생 발생 시 학교 내 혼디거념팀(위기대응팀)에서 사례회의를 열어 개별 학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는 교육지원청 Wee센터나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과 관계능력의 향상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 되고 학교 적응력을 회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수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중도 탈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위기학생에 대한 배려와 책무성 강화로 교육과정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해 적성과 진로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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