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 주최 4·16 세월호 추모 행사
10일~오는16일까지, 포토존, 전시회, 사건 재조사 서명운동도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10일 오전 제주국제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4.16 세월호 4주기 추모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제형 국제대 총대의원회 의장, 정준혁 국제대 총학생회장, 문성빈 제주대 총학생회장, 임용호 한라대 총학생회장)

제주도내 4개 대학 학생들이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0일 오전 제주국제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4.16 세월호 4주기 추모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모두를 기억하고, 더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며, 제주 도내 대학교 학생회가 마음을 모아 4월 16일 추모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국제대학교 정준혁 총학생회장은 "지난 정부에서 350만 명이 넘는 서명으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고, 세월호 특별 조사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오보로 가득 찼던 지난 날들로 하여금 믿었던 정부에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 유가족, 국민들과 함께 정부의 세월호 참사 재조사 촉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생들은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안전한 사회건설과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추모, 지원은 진상규명과 책임자와 사건 해결을 방해하는 세력에 대한 처벌이 이뤄 질 때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점으로 인식하고 진실은폐, 왜곡, 조작은 일절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정준혁)가 주관하는 '2018년 제주지역 대학생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는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7일간 제주국제대학교 일원에서 치러진다.

이어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국제대 교내 일원과 시청각실에서 포토존, 전시회 등이 운영되며 세월호 사건 재조사 서명운동도 펼쳐진다.

또한 오는 16일에는 제주지역 4개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제주국제대 시청각실에서 모여 공식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제주대학교에서는 교내에 현수막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세월호 추모 주기를 알린다. 제주한라대학교에서는 세월호 4주기 당일 추모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며 오후 6시부터는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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