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30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지사의 팬클럽 '프렌즈 원'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프렌즈원은 방송인 허수경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 원 지사의 인터뷰를 시리즈물로 기획, 진행하고 이를 인터넷상에 유포했다"며 "팟캐스트 제안자 이모씨는 팬클럽 대표로, 방송인 허수경씨 또한 팬클럽 회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해당 팟캐스트 채널은 2월 개설된 이후 벌서 4편의 인터뷰 영상이 촬영돼 온라인 배포됐다"며 "14편의 '영상클립'을 별도 편집·제작해 제공하는 등 순수한 도정홍보 의도로 제작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덧붙엿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동영상 인터뷰는 원희룡 지사 집무실에서 촬영됐다"며 "동영상 인터뷰 제작 과정에 제주도의 지원은 없다고 밝혔지만 촬영 장비, 조명, 소품과 편집 비용 등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원지사의 공직 팬클럽에 의해 도지사 집무실에서 4차례 걸쳐, 그것도 이번 선거의 쟁점사안과 원지사 인물론을 내용으로 동영상 포탈에 직접 배포된 사실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여기에 도 차원의 지원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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