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같은 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29일 성명을 통해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지사 후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덕목과 요건을 상실했다"며 "이제는 예비후보직 사퇴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전후로 진행된 50일 가까운 선거운동 과정에 줄곧 유리의 성,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과 숱한 추문에 휩쌓였다"며 "하지만 검증 과정에서 '제주지사로 부적격한 인물'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말았다"고 피력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흑색 선전이라고 근거없는 음해라는 그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운 것이라 해도 도덕적 정당성은 용인하기 어렵다"며 "위범이나 편법 여부를 떠나 유리의 성 취득과 송악산 땅 거래를 통해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을 벌어든일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도덕성 검증을 회피한 문 에비후보의 경선 강행은 제주지사 탈환의 오랜 민주당 염원과도 배치되는 일"이라며 "설령 그가 제주지사에 당선되더라도 제주의 앞길을 어두울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대의를 위해, 적폐청산의 시대적 요청을 엄수하기 위해, 도민들의 미래를 위해, 깨끗한 제주도정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당을 위해 '아름다운 선택'을 결행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