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필명 연지) 시인.

김효(필명 연지) 작가가 '2018 한빛문학 봄호'에서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질주疾走>, <고백告白> 등 2편이다.

이은집 한빛문학 심사위원은 "시에서 이야기처럼 쓴 산문시, 서사시, 극시 등이 있다. 이처럼 시는 그 시인의 언어로 자유롭게 써서 독자에게 추상화 같은 느낌을 준다"며 "<질주(疾走)>와 <고백(告白)>의 작품에서 시인만의 언어로 시상을 자유롭게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효 시인은 "덴마크 키르케고르(Kierkegaard)는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히 담고 있는 고뇌를 한탄과 비명으로 솔직하게 토해내 한 가닥의 아름다운 선율을 창작해 내는 사람이 시인이라 했다"며 "삶의 고환을 토해내던 끄적임들이 소심한 나에겐 유일한 위안이자 위로였지만 찰나에도 품지 않았던 시인이란 인연은 어느 중년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의 가슴속에는 사춘기 소녀의 핑크빛 설렘이 부딪치는 가슴 벅찬 희열인 듯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공자님께서는 사특함이 없는 순진무구함 진정함이 담긴 것이 시라 했다.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의 이야기들을 소담스레 담아낸다는 것 또한 시를 통해 자연 속 대 자유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돌쟁이 서툰 걸음마에도 손을 내밀어 주신 지인 분들과 아직은 설익은 향기를 머금은 부족한 글에 크나큰 품평으로 깊은 향기 품을 수 있는 시어의 꽃을 피우고자 하는 큰마음을 품게 해주신 한빛문학 선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고백告白.
김효-질주(疾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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