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예비후보, 대통령 개헌안 헌법적 지위 미포함 관련
"건의 협조 논의 협치 해본긴 했나“ 개인적 입장 표명 요구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김방훈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발의하는 지방분권 개헌안에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날을 세우고 나섰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2일 ‘김우남과 문대림, 원희룡은 응답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1일 청와대가 발표한 지방분권 개헌안과 관련, 지방분권을 요구해 온 제주도민들을 철저히 배신한데 대한 깊은 분노와 실망감이 넘쳐 배신감마저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정부는 특별자치도 출범시 약속했던 헌법적 지위, 중앙권한의 포괄적 이양, 고도의 자치권 보장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지난 12년동안 제주도는 알맹이 없이 무늬만 존재하는 특별자치도였다”고 성토했다.

때문에 “이에 따른 많은 사회갈등을 빚어왔다”는 게 김 예비후보의 시각이다.

김 예비후보는 김우남 예비후보를 겨냥, “얼마전까지 국회의원 3명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았는가”며 “12년이 넘게 국회의원을 독식해온 당 책임자였던 사람으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해 제주의 가치가 녹아 있는가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얼마전까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있으면서 누구보다 지근에서 대통령을 모셨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발의하는 개헌안에 제주도 지위에 대한 건의나 협조를 구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답하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도 날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원 지사를 겨냥 “협치를 제1로 앞세운 도정의 책임자로 정부와 성의있는 대화를 통해 특별자치도의 지위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개헌안에 특별지방정부의 설치 근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며 “김우남, 문대림, 원희룡 세사람 모두는 오는 26일 발의하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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