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27일~6월24일, 제주교육박물관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제주교육박물관 4·3 특별전,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4·3 70주년을 맞아 시련 속에서도 제주교육을 위해 보여준 민관의 헌신과 숭고한 정신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추념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오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2018년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이라는 주제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제주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1부에서 4·3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2부에서는 광복 이후 제주교육의 모습과 4·3 시기 제주교육이 겪은 시련을, 3부에서는 제주교육이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과 4·3평화인권교육의 진행 과정,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에 담긴 4·3 관련 내용 등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유물과 사진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는 개막 관람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기획전 '초대 강좌'를 개최해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의 '제주 4·3의 진실과 70주년 과제' 특강이 진행될 계획이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찾아가는 박물관학교'를 열어 읍·면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교과통합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착아가는 박물관학교'에서는 4·3 70주년을 상징하는 동백꽃의 의미와 제주 4·3에 대한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지원 활동으로 4·3관련 애니메이션을 감상, 머그컵 만들기등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 이용자들에게는 제주도청에서 제작한 동영상 '평화와 인권'등을 상영해주는 등 '평화·인권 의식을 확산을 위한 동영상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에는 제주교육박물관에서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 대학, 시도교육청 등 소속 기록연구사와 보안 업무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 4·3을 중심으로 관람 해설과 동영상을 상영하며 제주 4·3 역사적 교훈 확산에 동참하는 동백꽃 배지 달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4회에 걸쳐 '제주 4.3과 제주 유배인의 삶'을 주제로 '전통문화 역사 교실'을 진행해 교직원과 도민들의 평화·인권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기획전을 중심으로 △초대 강좌 △찾아가는 박물관학교 운영 △평화·인권 확산 위한 동영상 상영 △전통문화 역사 교실 등을 통해 학생과 관람자들에게 4·3관련 역사 이해와 추념의 기회를 갖게 함은 물론, 평화·인권 의식 고취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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