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학교 40여명 19일 제주방문 조상문화 체험

일본 오사카 백두학원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했다.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재일 한국인 학교 ‘백두학원’ 중학생 40여명이 제주도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제주를 방문했다.

백두학원 방문단은 학원 설립자이며 조천중학교를 설립한 재일제주인 1세대 故 조규훈 초대 이사장의 묘비를 참배한 후 조천중학교를 방문해 교류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4.3평화공원, 민속촌 견학을 통해 제주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고 조상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백두학원은 초대 조규훈 이사장(신촌 출신)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각과 의식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46년 건립했다.

그동안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재일 한국인 학교로 현재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총 46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1년 재일동포들의 고향사랑을 잊지 않게 하고 지속적인 도민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를 대표하는 돌하르방 2기를 백두학원에 설치했다.

백두학원내 제주도서코너에 제주관련 서적 200여점을 비치해 재일동포 3~4세대에게 제주의 문화와 역사, 발전상을 알리고 고향 제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

백두학원 학생을 인솔해 방문한 조천중학교 홍융남 교감선생님은 백두학원 학생들이 매년 제주를 방문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제주도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종전에는 부산지역 등 육지부로 수학여행을 다녀 왔지만 2013년부터는 제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재외동포 3·4세대들인 초·중·고생들이 고향을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어 학교운영, 하계 향토학교 운영 등을 통해 도내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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