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주연구회, 인동꽃酒 만들기 실시

인동초의 그윽한 향기를 술에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와 제주전통주연구회(회장 양성효)는 연구회 과제교육의 일환으로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의 들녘에 야생하는 인동초, 복분자 등을 이용한 우리술 만들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인동초 채취, 인동초주, 복분자주, 동동주, 채주 순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강의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우리 술의 제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교육 재료로 활용한 인동(忍冬-, Lonicera japonica)은 한반도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흔한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겨우살이덩굴’, ‘금은등’(金銀藤), ‘금은화’(金銀花), ‘인동’(忍冬), ‘인동초’(忍冬草) 등으로도 불린다.

겨울의 북풍한설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떨어지지 않는다 해서 인동이라 불리게 됐는데 예로부터 꽃은 해독, 해열 등 약용으로 쓰였으며 민간요법으로 억균, 면역부활, 진통, 이뇨, 항바이러스, 염증제거에 널리 이용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양성효 제주전통주연구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촌의 무수한 식물들을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해 그 가치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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