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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빛의 채석장, 제주 "빛의 벙커로”제주-파리 문화예술로 연결 제주 성산에 글로벌 허브 재탄생
미디어아트, 오는 9월 기술과 음향 영상 활용한 전시장 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도청 집무실에서 브루노 모니에 프랑스 컬처스페이스 대표(Bruno Monnier, Culturespaces CEO)와 박진우 티모넷 대표이사로부터 ‘아미엑스(AMIEX) 제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프랑스의 글로벌 미디어 아트인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이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서 ‘빛의 벙커’로 재탄생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도청 집무실에서 브루노 모니에 프랑스 컬처스페이스 대표(Bruno Monnier, Culturespaces CEO)와 박진우 티모넷 대표이사로부터 ‘아미엑스(AMIEX) 제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아미엑스(AMIEX :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는 폐광산이나 폐공장, 폐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음향을 활용한 전시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이다.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는 100여개의 비디오 프로젝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거장들의 작품이 스피커에서 퍼져 나오는 음향과 어우러지면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전시형태를 일컫는다.

브루노 모니에 컬처스페이스 대표는 “아미엑스 제주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디지털로 표현된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로써 미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아미엑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들을 넓은 공간에서 프로젝터를 투사해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 전시회"라며 "모바일 결제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IT서비스를 예술에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대중에게 선보여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젊은 작가들을 대표해 참석한 이나연 씨위드 편집장은 “미디어 아트는 현대 미술에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컬처스페이스의 미디어 아트인 아미엑스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프랑스의 ‘빛의 채석장’을 담아낸 ‘빛의 벙커’가 제주에서 완성된다면 제주는 프랑스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원 지사는 “문화예술의 섬인 제주에서 글로벌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공간이 만들어져 문화예술로 제주와 파리가 연결돼 제주가 세계와 교류하며 더욱 성장했으면 한다”며 “이같은 인프라 확충으로 제주의 예술문화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프랑스 아미엑스 해외 도입은 제주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부터 아미엑스 제주 프로젝트가 추진될 성산지역 벙커는 KT가 1990년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했던 시설로, 한국과 일본, 한반도와 제주 사이에 설치된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지하 공간이다.

넓이 2975m2(900평), 높이 5.5m의 이 벙커는 아미엑스 전시에 필수 요건인 시각적 공간적 몰입감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다. '빛'을 활용한 연작 주제로 '빛의 벙커'로 소개될 예정이다.

'빛의 벙커'는 서양 명화로 구성된 상설 전시와 국내 근현대 및 전통미술로 구성된 기획전시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의 작품성과 우수성도 동시에 국내․외로 알릴 수 있게 된다.

컬처스페이스와 티모넷은 또 오는 9월에 제주의 ‘빛의 벙커’와 프랑스 파리 아미엑스 전시장에 대한 동시 개장식을 갖는다.

특히 컬처스페이스와 티모넷은 이중섭, 김창열, 김영갑 등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연고가 있는 유명 작가들은 물론이고 신인작가 및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한 뒤 이 작품들을 미디어 아트로 제작해 ‘빛의 벙커’에서 상영하면서 제주가 자연, 관광,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임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브루노 모니에 프랑스 컬처스페이스 대표는 2012년 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폐쇄된 채석장 동굴에 아미엑스 프로젝트를 도입해 ‘빛의 채석장’으로 조성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연간 6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이 깃든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컬처스페이스는 유럽 최고의 문화유산 및 예술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유네스코 선정 고고학 유적부터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예술전시회가 열리는 파리박물관까지 총 13개 문화예술시설을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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