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수조사, 포트홀 파손 등 2.29㎢ 심각한 피해
복구계획 수립 3월중 계약 등 시행…상반기중 마무리

폭설로 제주도내 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제주지역에 지난달 초를 전후해 쏟아진 폭설은 포트홀 등 곳곳이 파손돼 무려 115억원의 피해를 남겼다.

제주도는 14일 “지난 .9일까지 겨울철 폭설 등으로 인해 발생한 심한 포트홀 620개소를 응급으로 보수하고, 제주도 전역 도로에 대한 파손상태를 전수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 3월중 유지보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수 조사결과, 일주도로를 비롯한 도내 지방도와 시․군도 등 106.4km에 2.29㎢가 심각하게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약 1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달중 단가계약 등을 통해 도로 유지보수를 본격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추가로 발견되는 포트홀은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도와 행정시별로 기동 보수반을 상시 운영해 보수를 마무리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도로 총 연장은 2,731km로, 지방도 691km와 시․군도 등 2,040km가 개설 공용되고 있다.

공용되는 도로는 지반의 특성, 기온의 변화 등의 환경적인 특성과 교통량, 중차량 구성비 등 교통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파손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도 재정형편상 적기에 유지보수를 하지 못하면서 균열 등 결함이 발생돼 있는 부위가 해빙기(동결․융해, 폭설․제설작업 등)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파손 심각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와 양행정시는 동절기 제설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로의 공용성 및 안전성을 위해 각 도로관리청별로 전수조사를 위해 24명으로 8개반을 편성, 도 전역 도로에 대한 포트홀, 균열, 변형, 침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보수공법과 소요예산을 검토했다.

일주도로를 비롯한 도내 지방도 및 시․군도 등 106.4km에 2.29㎢가 심각하게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이를 보수하기 위해선 약 1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은 “2018년도 확보된 예산과 재난 예비비를 투입해 파손 심각도가 큰 도로구간 소파보수와 차선도색 등을 긴급 실시해 상반기내 마무리하겠다”며 “도로 균열과 변형 등이 발생해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추경에 반영해 연내 마무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앞으로 효율적인 도로 유지관리를 위해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을 도입하고 유지보수 예산을 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는 등 포장결함이 발생하면 적기에 유지보수해 나가겠다”며 “도민들과 관광객 등이 안전한 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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