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을 선거구, 강 예비후보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 제시

강철남 예비후보.

강철남(제11선거구, 연동을) 제주도의원 예비후보가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대학’을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강철남 예비후보는 13일 “옛 탐라대 부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2016년 6월에 418억에 매입하했나 3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서귀포 시민들과 옛 탐라대를 설립하는데 기여한 하원동주민들은 본래의 대학부지 용도에 부합하는 대학이 유치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철남 예비후보는 “서귀포시민들의 열정이 담겨 있는 대학부지인 만큼 도립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 특성화 대학으로 제주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시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지역의 교육발전, 지역특성에 맞는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주의 특화된 교육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관광, 농업, 환경, 제주역사 및 전통문화 등을 거론하며 제주에는 관련한 충분한 자원과 인재들이 준비돼 있으며, 도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은 만큼 제주도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서울시립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충북도립대학교 등 많은 시도에서 시・도립 대학을 설립했다.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대학을 통해 도시행정, 도시건축, 교통, 환경 등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강원도립대학 또한 관광과 재난방재계열 중심으로 학과를 구성해 지역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우리 제주는 예로부터 귤나무를 대학나무라고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인 과제가 있는 만큼 도립대학은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강 예비후보는 “도립대학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평생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기존에 있는 주요대학의 있는 주요학과와 크게 겹치지 않도록 하고, 관광, 농업, 환경, 제주역사 및 전통문화 등 지역에 특화된 학과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인재양성과 지역의 발전을 기대하며 내놓은 땅을 반드시 그 취지를 살려야 하며, 만약 도의원이 된다면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운영 등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서울로 대학을 나와야만 지역의 일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제주에서 지역을 정말 잘 아는 청년들을 지역대학을 통해 육성해 나가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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