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억원 들여 증죽공사 발주…추자항 대합실도 용역

제주 모슬포남항 여객선 대합실.

제주도 모슬포 남항 여객선 대합실이 증축된다.

제주도는 12일 “최남단 가파도와 마라도를 찾는 관광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모슬포남항 여객선 대합실을 현대식으로 환경개선을 위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3월말부터 증축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슬포남항 대합실은 2011년 10억3500만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연면적 668㎡)으로 건설됐으나 가파도와 마리도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 급증으로 2017년도 이용객이 36만명(마라도 24만명, 가파도 12만명)으로 2016년도(28만명) 대비 29% 늘었다.

모슬포남항 여객선 대합실 증축 투시도.

1일평균 1000명, 1일 최대 2800명이 이용하게 되면서 대합실은 물론 화장실,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여객선 대합실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고 현대식 시설을 갖추기 위하여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하여 연건축 면적 389㎡이 늘어난 1,057㎡으로 증축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발주했다.

이와 관련, 도청 주변에선 "10억여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합실을 건설하면서 불과 10년도 예측못해 다시 증축공사를 하는 건 수요예측 등이 잘못돼도 한창 잘못된 것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도는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에 대해서도 노후되고 협소하여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여객선 대합실 증축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행한다.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

2002년 준공된 기존 여객선 대합실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대합실 면적이 적정규모의 1/3 수준*으로 이용객수에 비해 협소하여 추자도 관광객이나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설계용역은 3월중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7개월간에 걸쳐 시행할 예정으로, 주변 해양관광자원의 이미지와 이용객 편리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지역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계획할 예정이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모슬포 남항 대합실과 추자항 대합실에 대한 증축 공사를 벌여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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