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핵심공약 브리핑을 통해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폐지를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올해 쓰레기 분리배출 청결지킴이 인건비로 제주시 79억4400만원, 서귀포시 16억2400만원 등 95억68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800명에 가까운 인원에게 월 100만원 1년에 1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여기에 재활용품 수거사업 인건비, 재활용도움센터 시설 설치비, 홍보예산, 교육 등 관련 예산만 200억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도민혈세로 요일별배출제를 시행하면서 도민에게 정작 불편함만 주고 있다"며 "민간업자들이 요일별 배출제와 관례없이 재활용품을 수거해가는 현실인 상황에서 요일별 배출제 지속은 당초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요일별배출 대안으로 김 예비후보는 크게 3가지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결지킴이 운영 인건비를 재활용 분리처리 인건비로 적용해 요일에 관계없이 재활용품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분리배출 수거함의 색깔을 선명하게 다른 색깔로 분리해서 갖춤으로서 충분히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재활용품에 대한 수거보조금 지원을 통해 민간업자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이 있다"며 "도 전역에 재활용품 수거보조금을 폭넓게 지불한다면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 방지와 일자리 창출, 자원재활용산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이미 분리배출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쓰레기 요일제 폐지를 시행하는 초기 한달 정도만 힘을 기울이면 도민 모두가 편리한 행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의 몫을 계도하듯 도민에게 떠넘기는 행정은 개선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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