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정민구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51)가 6.13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예비후보는 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언제나 주민과 함께 삼도동은 정민구' 슬로건을 걸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는 방향을 잡지 못한채 갈 곳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거대 자본에 의한 난개발로 청정환경이 파괴되고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증가로 교통·쓰레기·상하수도·주거난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특별자치도 출범 10년이 지났지만 도지사의 권력은 비대해진 반면 도의회는 감시·견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올바른 정치를 통해 도민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만의 변을 밝혔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지역의 문제는 주민들이 참여해 결정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난 20년간 시민단체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주민을 위한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제주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자기결정권 확보 ▲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장치 마련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맞춤형 공약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위상 강화 등 삼도동을 '자치 1번지' ▲삼도동 복지공동체 활성화 ▲주민이 참여하는 도지재생사업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제주도인재개발원 등 관공서 이전 유치 등을 내걸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 제주중앙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 제주도 사회협약위원, 제주도 공익사업선정위원,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이사장,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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