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 도지사 출마선언 활동 "동분서주"
도의원 출마도 다수 비례대표 선출직 전환 선전여부 주목

(왼쪽부터)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강익자 도의원, 고태순 도의원, 유진의 도의원, 이선화 도의원.

제주지역 6.13지방선거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여성 후보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면서 앞으로의 활약상과 선전 여부에 벌써부터 도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제주지역 지방선거에서 여성 도지사 후보는 전무했고 도의원들 중에는 거의 대부분 비례대표이거나 비례 대표를 거친 후 지역구로 출마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이번 선거처럼 여성들 비중이 많았던 예는 없던 상황이어서 도민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제주지역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우선 아직 지지율이 미약하긴 하지만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2일에는 예비후보로까지 등록,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녹색과 평등, 인권 등을 주요 기치로 내건 고은영 예비후보는 평화와 생태, 환경, 제주다움 등을 강조하고 있다. 녹색당이 불러 일으킬 '녹색바람'이 기존 선거 풍토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후보들도 적지 않다. 비례대표를 지내고 지역구 선출직 도의원으로 안착한 이선화(삼도1.2동)의원과 현정화 도의원(대천.중문.예래동)의 출마도 유력한 상태다. 특히 이선화 의원과 현정화 의원은 둘다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다시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할 지도 가장 큰 관심거리중 하나이다.

이번에 당선되면 도의회 재선에 성공한 첫 여성 의원이 되는 것이어서 더욱 그런 상황이다.

비례대표인 강익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 고태순(더불어민주당, 제9선거구, 삼양.봉개.아라동), 유진의(자유한국당, 노형을) 도의원도 각각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강익자 의원은 윤춘광 도의회 부의장과 같은 지역구인데다 같은 지역구여서 치열한 공천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왼쪽부터) 현정화 도의원, 강성의 예비후보, 이승아 예비후보, 김영심 전 도의원.

이 외에도 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했던 강성의(50) 씨는 더불어민주당 배지를 달고 제8선거구인 화북동에 출마하기로 하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승아 제주4.3도민연대 운영위원도 제6선거구(오라동)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김영심 전 제주도의원(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제7선거구인 용담 1,2동에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최대 인원의 여성 후보들이 출마하는 데다 선전여부에 따라선 가장 많은 여성 의석수를 가진 제주도의회가 될 공산도 적지않아 그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공직사회에 갈수록 여성비율이 많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제주지역 정가에도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노리는 시대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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