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경과보고서 등 유네스코 제출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용머리 해안 절경.

세계 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21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위해 지난 4년 동안의 관리‧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 등을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경유해 유네스코에 제출된 보고서는 경과보고서, 자체 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로 이뤄졌다. 보고서를 제출받은 유네스코는 평가위원을 선정, 현지 평가와 심의‧의결 등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평가위원을 선정한 후 오는 7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현장 평가를 하고, 이를 토대로 9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4년 주기로 이뤄지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위해 유네스코 권고사항의 이행과 지질공원의 홍보 및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10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추진해왔다. 권고사항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주민참여 확대, 지질교육 강화, 국제보호지역 간 협력 및 국제 네트워크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1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인증을 받은 후 2014년에 성공적으로 재인증을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인증뿐만 아니라 재인증도 매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올해 1월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지난해 재인증 현황을 보면, 35개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대상 중 34%에 해당되는 12개 지역이 경고(yellow card)를 받았다. 경고 대상지역은 2년 후 다시 재심사를 받게 된다.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적색카드(red card)를 받아 지질공원 브랜드를 잃게 된다.

김창조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이 유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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