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위원장, 원희룡 지사 지방선거 등 면담 요청

바른미래당.

거취 문제를 놓고 묵묵부답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20일 오후 원희룡 지사 비서실을 찾아 원 지사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 비서실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원 지사를 만나 바른미래당 미래와 지방선거 대응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장성철 위원장이 방문할 당시 원희룡 지사는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연동 마리나관광 호텔에서 열릴 본인 후원모임인 프랜즈원 팬클럽 일일찻집 및 호프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측은 이날 원 지사가 향후 거취를 표명하지 않겠냐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측은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측이 20일 원희룡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제주도당 측은 바른미래당 미래와 지방선거 때문에 방문했다고 목적 등을 밝히지 않았다. 또 오는 25일 예정된 후원행사에 원희룡 지사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더욱이 원 지사가 거취와 관련해 묵묵부답 하고 있는게 아닌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측은 “비서실장에게 ‘지방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원희룡 지사를 찾아왔다’고 방문 목적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또한 “원 지사가 명확한 거취를 정리해 줘야 내부 교통정리를 할텐데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어 답답할 지경”이라며 “많은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만큼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인지 바른미래당을 탈당인지 빨리 결정해 입장을 밝혀 줬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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