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하 현재 현재 37.9% 여성 8~9급은 52.5% 비율
여성비율 급증 추세속 현실로 다가오는 ' 여다의 공직사회'

갈수록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공직사회에도 여성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직까지 제주도와 산하 행정직 공무원 전체의 비율이 40%에 못미치고 있지만, 하위직으로 갈수록 여성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머지 않은 장래에 남성보다 여성비율이 뒤바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다의 공직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8년 1월31일 현재 제주도와 그 산하 공무원 총원은 4629명으로, 이중 남성은 2875명, 여성은 1754명으로 여성 공무원은 37.9%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제주도는 28.9%, 제주시는 45.5%, 서귀포시는 42.9%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직급별로 구분해 보면 5급에서 9급까지는 남성 2768명, 여성 1742명으로, 여성비율이 38.6%이지만 8급과 9급은 남성 569명, 여성은 628명으로 52.5%로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26명을 신규 채용한 가운데 이중 남성은 199명이지만 여성은 227명으로, 여성 합격률이 53.2%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분만과 육아휴직 등을 위해 휴직하는 여성 공무원들이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여성 공무원 비중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와 행정시 사무실을 찾으면 예전과 달리 여성 공무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쉽게 실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청 주변에선 “현재 제주도청 국장급 중에는 여성이 불과 1명에 그치고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떠나고 나면 남성이 아닌 여성 국장 비중이 점점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 공직사회에도 우먼파워가 좌지우지하게 되는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2018년 정기인사이후 제주도청내 주무과 주무계 차석이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시각도 견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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