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건물 크게 흔들리고, 큰 폭발음 들려 지진난줄 알아”
목격자들, “지나가던 버스 유리창 깨져, 놀란 가슴 쓸어내려”
소방당국, 50대 여성.10대 남성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중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현장에 내장재가 엿가락 처럼 휘어 있는 모습.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일어난 보일러 폭발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 이었다.

폭발 현장에는 깨진 유리창이 널부러져 있었고, 현장을 목격하거나 폭발음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충격에 빠져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다.

또한 폭발현장 인근 상가에는 쌓아둔 물건이 무너지는 일도 벌어지는가 하면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유리창 등이 파손돼 견인되는 일도 벌어졌다.

폭발 후폭풍으로 인근 주택 유리창이 깨지는가 하면, 폭발이 일어난 주택에는 내장재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근 상가 주인 홍모씨는 “건물이 흔들리고 엄청 큰 소리가 들려 우리 가게가 폭발하는 줄 알았다. 마치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지나가던 버스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다”며 “우리 가게도 크게 흔들려 먼지가 날리고 가게에서 차를 마시던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고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가게에서 주민들끼리 차를 마시다 ‘날벼락’을 맞았다는 여성 고모(여.40대)씨는 “이 가게가 내려 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차된 차량 유리창과 범퍼가 크게 부숴졌다”며 “이런일이 처음이다. 차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다. 가게에 있던 사람들에게서는 인명피해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주민 A씨(여)는 “우리 가게는 다행히 영업시작 전 이라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10시쯤 큰 소리와 함께 가게 전체가 흔들렸다”며 “이 충격으로 창고에 쌓아둔 물건들이 무너져 내렸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또 다른 주민 김모(여. 28)씨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나와 상황을 지켜볼 정도였다”며 “특히 폭발음이 들리고 땅이 흔들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50대 여성이 온 몸에 피범벅이 된 채로 뛰어 나와 집에 아이가 있다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 요청에 주변 남성들과 피해 여성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 아이를 구해 나왔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주택 보일러는 기름 보일러지만 보통 가스폭발과 같은 유형처럼 발생했다”며 “주택 베란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름보일러에 의한 것인지, 배관에서 폭발한 것인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폭발사고로 김모(55.여)씨와 김모(18)군이 얼굴을 다쳐 제주시내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119 소방대원들이 폭발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119 소방대원들이 폭발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119 소방대원들이 폭발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119 소방대원들이 폭발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깨진 유리창이 널부러져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깨진 유리창이 널부러져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의용소방대원들이 깨진 유리창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의용소방대원들이 깨진 유리창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외도동 대형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보일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의용소방대원들이 깨진 유리창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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