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택시 35대로, 휠체어 탑승자 위해 다인승차량 1대 도입

제주도가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한다. 핵심은 ‘이용자 중심’이다.

제주도는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던 횟수 제한 및 대기시간 증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차택시를 10대에서 35대로 확대하고, 휠체어 교통약자 이용가능성을 늘리기 위해 다인승차량 1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1일 이용횟수 4회 제한으로 인한 특별교통수단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감안해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휠체어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2017년 이용횟수는 15만337건으로 전년(2016년 9만1712건) 대비 63.9% 늘어났다. 임차택시는 2만3053건으로 비 휠체어 교통약자의 26.1%(전체 분담률 15.3%)가 이용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임차택시 확대를 통해 시간을 계획할 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측은 임차택시 확대를 통해 특별교통수단 이동 가능성의 증대와 대기시간의 감소로 이어져 교통약자의 ‘스케줄링 가능한 삶’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다인승차량(휠체어 4대 탑승가능)을 도입해 모임, 여행, 단체행사 등을 통해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는 1․2급 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에 상당히 불편한 교통약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나가고, 2018년 상반기에는 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을 변경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용부담을 경감해 나갈 계획이다.

안우진 제주도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약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이용에 불편을 없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용건수 증가분을 반영해 매년 특별교통수단 및 임차택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전화번호는 756-8253, 콜센터는 1899-68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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