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1100도로 차량 전면 통제, 남조로.번영로 ‘월동장구’
도로 결빙 ‘엉금엉금’...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정상운항’ 

2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앞 도로.가 제설작업으로 도로위 대두분 눈이 녹아내려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정리돼 있다.

24일 오전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북부와 동부,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중산간 이상과 해안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내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도착하는 항공기는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기준 제주시 5.0, 성산 6.5, 어리목 19.3, 아라 8.1, 유수암 4.3, 추자도 0.7cm의 눈이 쌓였다.

오늘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오겠으며, 그 밖의 해안에도 눈이 오겠다.

오늘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특히 적설과 풍랑으로 인하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겠다.

제주도산지에는 24일부터 25일까지 5~20cm의 눈이 내리겠다.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1~5cm의 눈이 쌓이겠다.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8분 기준 1100도로 어승생-탐라대입구 구간, 5.16도로는 전 구간이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는 전 구간에 걸쳐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한다. 평화로 또한 모든 구간이 얼어 붙어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감아야 한다.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한다.

이 외에도 서성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애조로와 일주도로는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내 등 곳곳의 도로도 눈이 내려 새벽 5시30분을 전후해 눈이 쌓인 곳이 많았으나 제설작업이 6시를 전후해 이뤄지면서 새벽 운행하는 차량들이 원활한 운행을 보이기도 했다. 제설작업이 지난 대설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새벽 5시45분 제주시 동문로 사라봉 오거리를 출발한 차량이 연동지구 입구까지 가는데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같은 시간대 눈이 내리지 않은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운행시간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자 도내 일부 학교는 10시까지 등교를 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등굣길을 안내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오거리 인근 도로에 많은 눈이 쌓였었으나 24일 새벽 6시 전에 제설작업이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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