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피’란 이름으로 19일 개업…마사회와 재단 등 지원

탈북민 푸드트럭 '메니피'가 19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오픈해 영업에 들어갔다.

탈북민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 ‘메니피’가 개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이목을 끌고 있다.

탈북민 푸드트럭 ‘메니피’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에서 개업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고영빈 렛츠런파크 제주경마사업처장,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김희봉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자립지원부장 등이 참석해 푸드트럭 개업을 축하했다.

통일부와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푸드트럭을 통한 탈북민 맞춤형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9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대상자 선정과 창업교육, 컨설팅 비용 등을 담당하고,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은 차량구매와 푸드트럭 개조, 영업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푸드트럭 운영자인 탈북민 차유미씨는 “그동안 창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과 입지가 없어서 어려웠었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내가 일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생겼다는 게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차씨는 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렛츠런재단 김학신 사무총장은 “북한이탈주민 푸드트럭 사업은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이 차량과 입지를 제공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민관협업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지닌 꿈과 열정이 푸드트럭을 통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이 지원해 운영하는 탈북민 푸드트럭은 총 7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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