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제주 찾아 문재인 정부 겨냥 맹공
“관제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당 혁신으로 지방선거 압승”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오후 2시 제주시 소재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대구 경북은 안정이 됐고, 부산 울산과 경남도 우리가 앞서기 시작해서 곧 3월 가기전에 안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강원도는 현재 우리 당 지지세가 상대 당을 압도하고 있고, 의외로 느끼겠지만 강원도는 상대 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를 찾지 못할 정도로 우리 당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최문순(강원지사의) 비서실장 마저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정도로 압승 구도를 가고 있다”며 “충청도에는 충북 같은 경우 당원 동지들이 아주 압승할 것을 자신한다고 말하고 있다. 충남 대전 세종시도 급격히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다”며 “어제 인천을 갔었는데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한데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다고 하고 있고, 경기도도 남경필 지사가 입당하면서 분열됐던 조직이 하나로 뭉치고 있고, 서울도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나름대로의 정세구도를 나열했다.

그러고는 홍 대표는 “신년에 우리 모두가 결속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제주도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김방훈 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하나가 돼 꼭 도정을 맡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달라”고 김방훈 위원장 지지를 당부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하고 있다.

최근 정세와 관련, 홍 대표는 “요즘 보면 올림픽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김대중 노무현 때 두 번이나 유치에 실패했지만, (저가) 당 대표일 때 평창올림픽 유치했고, 강원도 SOC(사회간접자본)에 6조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서울서 강릉가는 철도, 제2영동고속도로도 우리가 했다. 올림픽도 우리가 했다. 저 사람들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포화를 열기 시작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유치한 올림픽을 저 사람들은 평양 올림픽으로,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유치하고 세금 모아서 올림픽 준비했는데, 올림픽이 시작되니,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으로 변모시켜 놨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홍 대표는 “올림픽에 미국 대통령도, 일본 수상도, 중국 시진핑도, 러시아 푸틴 대통량도 오지 않는다”며 “세계 4강 국가 원수가 오지 않는 이런 참혹한 올림픽은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홍 대표는 “올림픽을 현재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다 만들어 놨다”고 거듭 언급하고는 “뉴스를 보다가 현송월이라는 여자가, 옛날에 김정은 애인이라던가, 핸드백 얼마짜리라는 등 뉴스를 보고 참 나라가 이상하게 돼 간다(는 생각을 않을 수 없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홍 대표는 “김대중 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 해서 포옹하고,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북한은) 핵을 개발했고, 당시 얼마나 북한에 달러를 넘겨줬나. 공식적으로만 68억 달러에 이른다”며 “300만명이 굶어죽는데 무슨 돈으로 핵개발을 했겠나, 우리가 넘겨준 100억달러에 가까운 돈으로 핵 개발을 한 것”이라고 북한 지원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어 홍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다 내준 것이고, 이번에 북핵 완성단계에 왔는데, 시간 벌어주려고 남북 평화쇼를 하고 있다”며 “나중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런데도 홍 대표는 “눈만 뜨면 시간마다 올림픽 쇼를 하고 있다. 그거 국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준비한 것을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북한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되는데 같이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하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압박하고, 포털을 장악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40% 안된다고 본다, 관제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응답률 5%밖에 안된다”고 밝힌 홍 대표는 “92% 국민들이 말을 안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성향 분석을 했는데, 28% 보수 우파이고, 진보좌파는 14%밖에 안된다. 보수우파가 2배이다. 그 사람들은 언제 민심 표출하는가 하면 바로 선거때”라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결코 낮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려고 애썼다.

특히 홍 대표는 “혁신하고 또 혁신했다. 당협 위원장 3분의 2를 갈아치우는 정당 사상 초유의 혁명을 했다. 내부 구조조정도 했다. 친박세력 처단했고, 정책을 쇄신했다”며 “이제 올라갈 일만 있다. 저 사람들은 관제여론조사에서 내려올 일만 남았고, 그 교착점은 5월이 될 것”이란 분석도 했다.

홍 대표는 “선거는 전교조나 민주노총이 결정하는 게 아닌 바닥 민심이 결정한다. 민심은 우리 쪽으로 오게 돼 있다”며 “과거와 달리 제주는 본토 뿐만아니라 전국에서 살기좋은 곳으로 꼽고 (이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를 위한 정책은 김방훈 도당 위원장과 의논해서 별도로 만들겠다. 지방선거를 꼭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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