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독자적 방역체계 구축 등 49개 사업 167억 투입

국경 검역수준의 사전 예방 검역체계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19일 “올해 동물방역 분야 비전을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선진 동물방역ㆍ위생 정책 실현’으로 삼고 방역체계 구축, 축산물 위생, 동물복지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독자적 동물방역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된 사육환경 제공 ▲생명 공감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 소비자가 신뢰하는 축산물 생산·공급 기반 조성을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49개 사업에 167억1000만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예산 규모이다.

우선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 추진으로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지구와 취약대상 농가 특별 관리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 구제역 및 AI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해 사회 재난형 전염병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경검역 수준의 체계 구축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제주항내 동물검역센터를 설치하고, 거점소독시설을 완공해 전담팀을 상시 배치해 공항만 현장 검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모든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검진 실시, 공동 목장 방목전 검사로 감염축을 조기 근절시키기 위한 소 결핵병 종합계획을 추진해 오는 2020년 이후 소 결핵병 청정지역 재획득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 숙원 사항이던 서귀포시 지역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추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책도 펼쳐진다. 올해 내로 최대 500마리까지 유기동물 수용이 가능한 동물보호센터 시설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동물 보호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동물 등록제 활성화, 길고양이 중성화시술 지원과 함께 올해 7월까지 마무리되는 반려동물 현황, 동물보호 의식조사 등 동물복지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주형 반려동물 문화복지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또한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물 HACCP 인증을 확대해 나가고 취급 업소에 대한 맞춤형 위생관리도 강화된다.

살충제 등 위해물질검사 및 수거검사 강화로 제주산 가금 축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안심축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동물 복지형 축산농장 지원을 5개소로 확대하고 올해 준공되는 안덕면 소재 제2 도축장에 대한 위생 지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선진 동물방역ㆍ위생정책 실현을 위해 도, 시험소, 행정시 방역 조직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촘촘하고 독자적인 동물방역체계를 갖춰 나갈 방침”이라며 “청정 제주의 위상에 걸맞은 수의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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